며칠 전 5살 어린이가 서울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고 난 뒤 가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아이는 병원에서 전치 4주 판정을 받았다. 서울랜드 측은 아이 아버지의 항의에 "놀이가구에는 문제가 없다"며 아이의 귀책사유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5살 A양은 가족과 함께 서울랜드로 놀러 갔다. 아이는 '은하열차 888'이라는 놀이기구를 타고난 뒤부터 가슴 부위가 아프다고 말했다. 몸을 감싸고 있던 놀이기구 안전바에 부딪혔던 것이다.
통증은 다음날까지 계속됐고, 아이와 찾은 병원에서 가슴뼈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아이 아버지는 즉시 서울랜드에 항의했다. 그런데 반응은 의외였다. "놀이기구엔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서울랜드 측은 고객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놀이기구에 결함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 아버지에 따르면, 오히려 30여 년 동안 이런 사고는 없었다며 서울랜드 측은 오히려 탑승자 과실
서울랜드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여태까지는 그런 사례가 없었다. 안전바가 문제가 있다고는 아직은 생각은 하진 않는데 혹시 모르는 거니까 경위 파악을 좀 더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이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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