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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울산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현대차 미래투자 계획 노사 합의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 |
김두겸 울산시장은 20일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 관련 기자회견에서 "현대차가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현대차 노조가 큰 역할을 했고, 사측에서 결단을 내렸기에 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현대차 임금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울산 투자 계획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61.9%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4년 연속 파업 없이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번 합의안에는 전기차 전용공장 건립 계획도 포함됐다. 현대차는 울산공장을 중심으로 2조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내년 착공해 오는 오는 2025년 완공 예정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2000명 이상의 새 일자리가 생길 전망이다.
김 시장은 "공장 신설이 재빠르게 진행되도록 울산시가 공격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현대차에 공무원을 파견해 현대차가 공장 신설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아 울산을 세계적인 미래차 선도 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모기업을 따라 협력업체의 울산 투자도 기대할 수 있다. 부지가 부족하면 그린벨트라도 풀어서라도 제공하겠다. 땅이 없어서 땅이 비싸서 투자를 못하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김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하면서 시민들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약속드렸는데 취임 20일 만에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청년 인력풀을 강화해 신규 고용을 늘리고, 그 과정에서 지역 청년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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