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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7시 20분께 대우조선해양 사무직 노조단위 노조조합장 김모(55)씨가 하청노조가 점거한 선박 옆에서 고공 농성을 시작했다. [사진 제공 = 독자] |
대우조선해양 사무직 노조 단위노조 조합장 김모 씨(55)는 20일 오전 7시 20분께 대우조선해양 1도크 내 선박 약 25m 높이 구조물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다. 이곳은 같은 선박 바닥에서 점거 농성 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부지회장 등이 있는 곳과는 격벽을 사이에 둔 위치다.
김씨는 농성을 벌이며 '물 들어온다, 배 띄우자', '하청노조 물러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그는 "(하청지회의) 불법파업을 막기 위해 올랐다"며 "공적자금이 많이 들어간 회사인 만큼 떳떳한 회사로, 떳떳한 직원으로 남고 싶었다"고 이번 고공농성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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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대우조선해양 직원이 불법 파업 중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설치한 플랜카드 십여개를 술에 취해 훼손해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 제공 = 금속노조 경남지부] |
김씨는 선박을 점거한 하청지회 조합원들이 밤 사이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선박에 올랐다. 현재까지 충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한 40대 직원은 지난 19일 오후 9시 36분께 대우조선 서문 앞에서 금속노조 등이 설치한 현수막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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