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SK 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장 투자 계획을 중단했고,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마저 인력 감축을 결정했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 하이닉스가 청주 공장 증설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2025년 완공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사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대규모 투자는 위험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원자잿값과 환율이 올라 투자 비용에 부담이 생긴 것도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1조 7천억 원을 들여 짓기로 했던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우리나라까지 뒤흔드는 모습입니다.
애플마저 인력 구조조정에 동참했는데애플은 일부 사업 부문의 고용을 줄이고 지출 확대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 등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황에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마저 동참한 겁니다.
세계 유수 기업들까지 몸을 사리자, 경기 침체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샘 스토발 / 미 투자전문기관 CFRA 연구원
- "우리는 이번 분기에 이미 인지한 것처럼 하방 압력을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잇따른 글로벌 대기업들의 긴축 경영이 중소기업 투자 축소와 일자리 감소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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