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새우 강정이 양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한 백화점 식품관에서 새우강정을 구입했다는 트위터 이용자의 글과 사진이 공유됐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강정 박스에 새우강정 8알이 들어 있다.
작성자 A씨는 "100g당 얼마, 이런 식으로 팔고 있는데 100g에 어느 분량의 음식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막상 주문하고 음식을 받고 나면 물음표 상태가 된다"고 했다. 이어 "가게 문제인지, 물가 문제인지 둘 다인지 모르겠다"면서 "충격적인 비주얼"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다양한 네티즌들의 경험담들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 B씨는 "직원이 집게 들고 새우 12개 담았는데 3만원이 넘더라. 깜짝 놀랐는데 직원이 '맛있는 거예요' 하면서 포장해버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미친 물가, 현타오네요" "예전에 오징어 튀김을 저런식으로 샀었는데" "새우 강정 가격에 백화점 자릿값이 포함됐나 보다" "나도 담았는데 6만원 나와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섞어 담아서 다시 갖다 놓을 수도 없어서 그냥 샀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 벌어진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소비자 체감이 큰 외식 물가가 큰 폭으로 껑충 뛰었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삼겹살 물가가 7.4% 상승했다.
외식으로 사 먹는 쇠고기(8.5%)와 돼지갈비(7.9%) 가격도 함께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상반기에만 9.1% 치솟았고, 짬뽕은 8.2%, 탕수육은 6.1% 각각 올랐다. 여름 보양 메뉴인 삼계탕(4.4%)과 냉면(7.6%) 가격도 눈에 띄게 올랐다. 가족
이와 관련 해당 백화점측은 g당 가격 책정 방식은 상술이 아닌 협력사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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