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표가 수리된 한동수 대검찰청 감찰부장(사법연수원 24기)이 "잠시 역(逆) 방향으로 가는 때가 있더라도, 결국 헌법에 천명된 민주주의 원리와 시대적 요청에 따라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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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 부장은 19일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검 감찰부장을 사직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의원면직 처리 사실과 함께 조촐한 퇴임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부장은 글에서 "특별한 시기에 외부 공모의 감찰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검찰조직의 여러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저로 인해 어둠에 빠졌던 분들이 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 모두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검찰의 '남겨진 과제'로 △대검 훈령, 예규의 제·개정 절차와 요건을 규율하는 일반 규정의 제정 △검찰 규정과 기록, 행정 정보에 대한 공개 범위의 확대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 인적 구성의 다양성 확보 등을 꼽
한 부장은 우리법연구회 판사 출신으로 내년 10월까지가 임기였으며, 2020년 11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 관련 절차를 주도했고 '채널A 사건' 때도 한동훈 당시 검사장 감찰에 착수해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