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80년대 우리나라의 빈곤을 해결해준 새마을운동이 이제는 전 세계의 빈곤을 퇴치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이 유엔 세계식량기구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확대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농수로를 만들고 물을 가둡니다.
벼농사를 배운 이후, 이 마을에선 굶주림이 사라졌는데, 새마을봉사단이 농사법을 전수한 덕분입니다.
또 청년회와 부녀회 등 마을 조직을 만들어 자립 기반을 닦았습니다.
새마을운동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 빈곤을 해결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새마을운동을 적용한 '굶주림 없는 세상' 프로젝트의 성과입니다.
▶ 인터뷰 : 데이비드 비즐리 /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 "우리는 새마을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전 세계로 전수하고, 국제사회의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마을 국제개발학과로 인재를 양성 중인 영남대학교는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이를 계기 삼아 빈곤 국가에 새마을운동을 더 확산시키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외출 / 영남대학교 총장
- "기아 극복을 위한 WFP의 노력과 우리의 인재양성이 협력해서 국제사회 공동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남대의 새마을운동 노하우에 WFP의 실행력이 더해지면서 국제적인 문제인 빈곤 퇴치 해결의 해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