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7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석 달만이라고 하는데요.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휴가철인 다음 달 초쯤 일일 확진자가 30만 명이 넘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497명으로,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7만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 26일 이후 83일 만입니다.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 전 주에 비하면 2배, 2주 전보다는 4.1배로 폭증한 것으로 확진자가 주마다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뚜렷합니다.
더블링 현상이 계속될 경우,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다음 달 초쯤 3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BA.5 변이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센 BA.2.75 변이까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60대 이상이나 밀접 접촉자에 한해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선별진료소는 또다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박건영 / 서울 용산보건소 선별진료소
- "예전엔 보통 하루에 200~300명씩 왔다면 오늘은 오전에만 벌써 500명이 오셔서…."
일선 편의점과 약국에선 자가검사키트 품귀 현상도 감지됩니다.
▶ 인터뷰 : 편의점 점주
- "(자가검사키트) 판매는 안 하고 계신 거예요?"
=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안 보내줘서 못 팔고 있다고요. 본사에서 물건이 안 온다고요. 발주창도 안 떠요 이제."
정부는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4차 접종을 어제(18일)부터 시작했지만, 첫날 신규 예약자는 1.52%에 그쳤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