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커 빵을 악용한 범죄가 또 발생했습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스티커 빵을 주겠다며 초등학생을 강제추행한 편의점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차 두 대가 연달아 출동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어디론가 바쁘게 연락을 취합니다.
그제(16일) 오후 6시쯤, "편의점 직원이 초등학생 아들을 강제 추행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조그만 아이랑 어머님이랑 순경 세 분이랑 길 건너서 편의점으로 걸어가는…."
피해 아동은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티커 빵을 사러 해당 편의점을 찾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직원 A 씨는 스티커 빵을 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창고로 데려가 신체 접촉을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품절 대란까지 벌어질 정도로 구하기 어려운 스티커 빵을 악용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수원의 60대 편의점주가 스티커 빵을 사러 온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아이들이 집착하고 매달리고 갖고 싶어하는 걸 주겠다는 요구에 대한 대가로 심리적으로 조종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전문가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스티커 빵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주의사항을 교육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