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오늘도 4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12주 만에 또 역대 최다를 기록한 건데, 1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일(18일)부터 50대 이상에 대해 4차 접종이 시작되는데, 저희 취재진이 만난 50대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도, 오늘(17일) 코로나 확진자는 4만 342명 발생했습니다.
일요일 기준, 지난 4월 24일 이후 12주 만에 또 가장 많습니다.
확진자가 1주일마다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건데, BA.5와 더 강한 BA.2.75 변이의 영향으로 확산세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 정부의 신규 확진자 예측은 18~20만을 보고 있는데, 지금 BA.2.75에 대한 유행 예측은 빠져 있습니다. 실제 앞으로 유행은 20만을 넘어서 30만 이상도 발생할 우려가…."
정부는 재유행에 대비하겠다며, 내일(18일)부터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등으로 4차 접종을 확대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중증화와 사망을 막기 위해 정부는 4차 접종을 꼭 맞아달라, 이렇게 당부하고 있는데 과연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안창용 / 50대
- "지금까지 1·2·3차를 다 맞았는데 저도 결국엔 코로나에 또 걸렸었고 지금 또 추가로 4차 접종을 맞으라고 하는데 사실 전 국민이 거의 다 결국은 백신에 효과를 못 보는 건 아닌가 회의론이…."
▶ 인터뷰 : 윤복순 / 50대
- "2차까지는 제가 맞았는데 부작용이 조금 나름대로 있어서 저는 맞고 싶지 않고 권하고 싶지않습니다."
이미 4차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의 접종률도 30%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인 상황입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접종을 다시 한번 권고하는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