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무허가 민간학술단체를 운영하면서 공인되지 않은 자격증을 발급하고, 여성 회원을 상대로 성범죄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방송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프로파일러입니다.
경찰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최면심리 분야를 가르치던 곳입니다.
지금은 간판이 사라진 채 문이 잠겨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해당 경찰관은 10여 년 전부터 이 사무실에서 민간학술단체를 운영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원들에게 일정한 교육비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자격증은 공인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고 학술단체 역시 무허가로 밝혀졌습니다.
공무원은 허가받지 않은 영리 활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는데, 경찰 내부에서는 전혀 몰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회 뭘 구성하고 거기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이런 것은 사실 전혀 (몰랐어요.)"
심지어 여성 회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차량과 사무실에서 해당 경찰관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석 / 전북경찰청 감찰계장
-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