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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 캠퍼스에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던 20대 여대생 B 씨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그의 지인인 20대 남성 A 씨를 조사하는 가운데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B 씨가 발견된 지점에 혈흔 자국이 남아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인하대 캠퍼스에서 20대 여대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강간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된 피의자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오늘(16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강간치사 혐의로 대학생 A(20대·남)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A 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 49분경 동급생인 B(20대·여)씨를 성폭행한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씨는 이날 학교 건물 밖에서 머리에 피를 흘리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3시간 만인 오전 7시경 숨졌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B 씨가 3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발견 당시 B 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A 씨가 B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바지와 화장품을 인근 건물 화장실에 버리는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된 걸로 전해집니
B 씨에 대한 부검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열립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전달될 국과수 부검 1차 의견과 피의자 진술 조서 등 수사자료를 검찰에 넘겨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열립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