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오늘(15일)부터 주말까지 서울 잠실에서는 대규모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물을 대용량으로 사용하는 공연도 있다보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잠실종합운동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표선우 기자! 뒤로 보이는 사람이 정말 많네요. 행사가 벌써 시작된 건가요?
【 기자 】
네 늦은 오후부터 이곳 잠실에는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콘서트에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한때 긴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곳 잠실에선 조금 전부터 싸이 '흠뻑쇼'와 가수 슈퍼주니어 콘서트가 시작됐고, 내일은 프로야구 올스타전도 본격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흠뻑쇼에는 10만여 명이, 슈퍼주니어 콘서트에는 1만 5천여 명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대 12만 명, 주말과 휴일엔 최대 15만 명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모일 전망입니다.
【 질문 2 】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코로나 방역도 문제일 텐데요. 지금 코로나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 말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보건 당국도 몰리는 인파에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해 방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특히 싸이 '흠뻑쇼'에선 많은 양의 물이 사용될 것으로 보여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중대본은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에 대해선 금지하는 규정은 따로 없다고 밝혔지만,
물에 젖은 마스크는 습기로 인해 전염 차단 기능이 떨어진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숙영 / 방대본 상황총괄단장 (지난달 17일)
- "마스크가 젖게 되는 경우에는 조금 더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물을 뿌린다든가 이런 형태로 그 축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의 말씀을…"
'흠뻑쇼' 행사 주최 측에서는 방수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잇따른 대규모 축제와 여름 휴가 성수기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공항 방역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고강도 거리두기 없이 자율적 방역으로 확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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