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1학년 여학생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같은 학교 1학년 남학생을 강간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는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하대학교 건물 주변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사다리차에 탄 수사관들이 건물 외벽을 조사합니다.
오늘(15일) 오전 3시 50분쯤, 이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이 캠퍼스 도로에 쓰려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인하대학교 인근 길가에 길에 누워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머리에 출혈 있고."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여학생은 이곳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는데, 건물에서 약 2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학교 건물에 출입할 수 있었는데, 20대 남성과 숨진 여성이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밤새 (출입문을) 열어놓아 저렇게. (출입) 카드 있잖아. 카드. 그게 찍고 들어가면 돼."
경찰은 남성이 피해자와 술을 마시고 성범죄를 저지르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을 강간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