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경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운행 중이던 롤러코스터가 상공 55m에서 멈춰 섰던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또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에 방문해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펼쳤다가 현행범 체포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황색 레일 위, 승객들을 태운 롤러코스터가 멈춰 섰습니다.
안전요원은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롤러코스터를 향해 올라갑니다.
어제(14일) 오후 5시 10분쯤, 경주에 위치한 한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났습니다.
▶ 인터뷰(☎) : 경주시청 관계자
- "인명구조 완료했고요. 24명 정도. 그다음에 따로 자체요원 16명이 안전벨트를 이용해서 구조완료한 것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은 약 1시간가량 불안과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놀이공원은 롤러코스터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대문 앞엔 장애인관련 시설 예산을 촉구하는 스티커가 다닥다닥 붙었고, 아래엔 면담 요청서가 놓였습니다.
어젯밤(14일) 9시 반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 3명이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택을 방문해 면담을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형숙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 "각 부처에도 연락했고 기획재정부에도 계속 연락하고 공문도 보내고 전화도 했지만, 전혀 답변이 없어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주거침입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장애인 이동 차량이 없어 추후 조사하겠다며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와 차량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어젯밤(14일)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집에 있던 60대 남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오늘(15일) 새벽 0시 반쯤에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리던 10톤 택배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쳤고 차량은 전소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와 사고발생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화면제공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경남 통영소방서·전북 익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