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상공에서 멈춰 승객들이 50여분 동안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오후 5시10분쯤 경주월드의 대표 롤러코스터인 '드라켄'(Draken)이 레일 상단으로 올라가는 도중 상공 55m 지점에서 멈추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롤러코스터에 승객 24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발생 이후 경주월드 측은 안전요원 16명을 투입해 오후 6시10분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레일 옆 계단을 통해 지상으로 내려왔다.
경주시는 해당 사고로 경주월드의 운영을 전면 중단 조치하고 놀이공원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드라켄을 제외한 나머지 놀이기구는 15일부터 정상적인 운
한편, 드라켄은 국내 최초의 90도 수직 다이브가 가능한 롤러코스터로 경주월드를 대표하는 놀이기구 중 하나로 2018년 5월 경주월드에 도입됐다. 총 트랙길이는 947m, 운행시간은 2분20초~30초다. 놀이기구가 도달하는 최고 높이는 63m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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