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아시스 서울 참여 매장에 부착된 프로젝트 스티커 [사진 제공 = 서울시] |
서울시는 15일부터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는 개인 컵을 지참해 서울 시내 카페나 식당, 국밥집,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식수를 받을 수 있는 프로젝트다. 영국에서 2015년 시작한 'Refill'캠페인을 서울형으로 개선해 도입한 것인데, 이 캠페인은 일회용 플라스틱 대신 내용물을 리필하고 용기를 재사용하자는 캠페인이다. 영국에서 시작한 이후 캠페인이 전세계로 확산해, 지금은 전세계 30만대의 무료 음수대가 설치됐고, 해당 캠페인 앱은 40만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가 'Refill' 캠페인을 '오아시스 서울'이라는 이름으로 국내도입한 것은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해 여름 시민·관광객·택배·배달기사 등 야외 노동자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개인 텀블러를 지참하는 문화를 확산해 1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도 담겨있다.
오아시스 서울 캠페인은 지난 6월부터 참여 매장 모집을 시작했는데, 현재 1017개 매장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뿐 아니라 분식집, 국밥집 등 음식점 216개, 스포츠센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학원, 인테리어 업체 등 카페나 요식업 매장이 아닌 경우도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타진해왔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매장들은 가게 유리문 바깥에 '오아시스 서울' 스티커를 부착하게 된다. 시민들은 이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 방문해 텀블러에 식수를 담아가면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식당 주인은 "여름에는 야외에서 일하는 분들, 관광객들이 미안해하며 물을 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방문객에 물 한잔 나누는 건 어렵지 않다. 환경을 보호하는 좋은 일을
[박제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