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저녁 9시까지 3만 8천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오늘도 4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최악의 바이러스라 불리는 BA.5 변이의 강한 전파력 등의 영향으로 8월 중순에는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9시까지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8천51명으로 동시간대 기준 3일 연속 3만 명을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4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63일 만에 4만 명을 넘긴 그제에 이어 이틀 연속입니다.
7월 말에야 4만 명에 도달할 것이라는 정부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감염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5월 첫째 주 0.59%였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6월 첫째 주에 1%대를 넘긴 데 이어, 두 달 만에 2.87%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BA.5 변이의 강한 전파력 등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 인터뷰 : 백경란 / 질병관리청장
- "감염자와 백신접종자의 면역감소 시기가 도래하였고, 두 번째, 전파력이 매우 높고 기존 백신 접종자도 쉽게 감염되는 BA.5 변이가 국내에서도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BA.5 변이의 전파력이 기존 변이는 물론, 역사상 가장 전염성이 강하다는 홍역까지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며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8월 중순에는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최대 3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