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속 한계 호소…"차박족 전부 감시 무리"
안산 대부도 탄도항 주차장에서 한 일행이 장작으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다가 주차장 구조물을 태웠다는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지난 12일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불에 탄 차량 멈춤턱 사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어떤 사람들이 장작으로 불피워 고기 먹다 구조물을 태웠다"면서 "경찰이 CCTV로 범인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속엔 장작불이 주차장 차량 멈춤턱까지 옮겨붙어 구조물이 훼손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에 더해 불을 태운 장작은 물론, 불판과 주전자, 계란 껍질 등의 쓰레기도 치워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어, 일행이 주차장에서 취식한 흔적이 가득합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느 정도로 생각이 없어야 저렇게 할 수 있느냐"라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해당 불법 행위는 탄도항 주차장에서 '차박'을 즐기던 사람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이유로 '차박족'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차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공공장소를 훼손하고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차박
이에 대해 일부 지자체는 '공영주차장 유료화' 같은 대책을 내놓기도 했지만, 차박을 하는 사람들을 구석구석 전부 감시하고 단속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혜인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anny55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