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즉각 철회하라"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서강오 전국경찰직장협의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철회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행정안전부가 모레(15일) 경찰제도개선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현직 경찰관들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삼보일배' 시위에 나섰습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연합준비위원회(직협연합) 회장단은 오늘(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경찰국 신설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강오 사무국장은 "경찰국 신설로 경찰 독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며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을 즉각 철회하고 국가수사본부의 독립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조계사 입구에서 인근 인도까지 100m 거리를 왕복하며 빗속에서 삼보일배 시위에 나섰습니다. 뒤이어 장남익 경기북부청 회장과 박경종 강원경찰청 회장, 권만호 경기남부청 회장이 서 사무국장을 따라 같은 구간에서 삼보일배 행진을 했습니다.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서강오 전국경찰직장협의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 철회를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장택수 정책국장은 "삼보일배는 저희가 할 수 있는 마지막 강렬한 항의"라며 "일각에서 투쟁으로 비춰지는데 그렇지 않고 저항운동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직협연합 회장단은 지난 4일 삭발 시위를 벌였으며, 일부는 단식에 돌입하는 등 경찰국 신설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내일(14일) 오전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인 피켓시위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지난 11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서한문을 통해 "최근 집단행
[윤혜주 디지털뉴스부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