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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청 전경. [사진 제공 = 경북도] |
경북도는 산하 공공기관을 문화, 산업, 복지, 교육 등 분야별로 크게 묶어 구조개혁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분야는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가 통합된다.
산업분야는 경북테크노파크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환동해산업연구원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해 지역특화센터로의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복지분야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행복재단과 경북청소년육성재단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교육분야는 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환경연수원, 교통문화연수원,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의 농민사관학교 기능을 한 데 모아 경북교육재단을 설립한다.
이렇게 설립된 통합 재단의 운영을 경북도립대학교에 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명 정도의 소규모 조직 운영으로 외연 확장이 어려운 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은 경북호국재단으로 통합 출범할 예정이다.
산하 의료원(포항·김천·안동)은 경북대병원에 운영을 위탁한다. 대학병원의 의료진과 진료지원인력, 사무기술인력 등의 지원을 통해 지역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도 산하 공공기관 중 지방공기업과 보조단체, 국학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경제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새마을재단은 통합 대상에서 최종 제외했다. 지방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택지개발과 관광사업 분야 등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며 운영되고 있어 통합의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국학진흥원도 국학자료의 수집, 국역, 연구 등 해당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국학연구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을 들어 통합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설립돼 전국적으로 공통적인 보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의 실효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여성정책개발원은 경북이 현재에도 성평등 지수 최하위 지역으로 분류되는 점을 고려해 여성 권익 신장을 위해 존치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새마을재단은 새마을 정신의 보급 및 확산에 기여하는 전국 유일 조직으로 경북의 정체성을 대표해 존치하기로 결정했다. 각각의 존치 필요성에 의해 기관 통합 대상에서 제외된 기관은 기관 내 기능 조정을 별도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구조개혁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올 연말을 기한으로 구조개혁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도의회와 전문기관 및 유관기관 의견수렴, 조직진단,
황명석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구조개혁은 공공기관이 예전보다 진일보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통해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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