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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블랙박스와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등 복원작업 결과 조양 가족 사망에 앞서 제3자 외부인의 차량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양 가족은 조양이 다니는 초등학교에 지난 5월 1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제주도로 떠나는 '교외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실종됐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로부터 80m 거리 수중에서 조양 가족이 탑승했던 아우디 차량을 인양했고, 조양 가족은 차량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에 남은 영상에 더해 조양 아버지가 안전띠를 맨 채로 발견된 점도 직접 운전했을 증거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블랙박스에 남겨진 부모들의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양 가족의 체내에 수면제가 검출된 점도 구두 통보받았다. 경찰은 조양 어머니 이 모씨(35)가 지난 4월과 5월에 한 차례씩 병원에서 불면증 등을 이유로 수면제를 처방받은 기록을 확인했었다. 또 조양 가족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펜션에 남은 폐쇄회로(CC) TV에서는 조양이 힘없이 부모의 등에 업혀 이동하는 모습도 남아 있었다.
조 양 가족이 탑승한 차량이 방파제로부터 80m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된 것도 의문점으로 제기됐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방파제에서 추락했더라도 조류 등에 의해 수백m 이상 떠내려갈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양 가족은 투자 실패에 따른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조양 아버지가 국내 가상화
[광주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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