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
먹는 치료제 적극 처방한다…94.2만명분 추가 도입
↑ 한덕수 국무총리. / 사진=연합뉴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시 7일간 격리의무는 유지하되 사적모임 제한 등 거리두기 의무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를 발표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한 총리는 특히 "4차 접종은 코로나 중증화로의 진전을 예방할 수 있다"며 "정부는 대상 국민들의 백신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약시설 중 요양병원·시설뿐 아니라 장애인시설과 노숙자시설까지 백신 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중증 입원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0% 수준으로 충분한 여력이 있지만, 최대 20만명이 발생하더라도 입원 치료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다시 분주해진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
한 총리는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 치료, 처방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를 현재 6천338개소에서 7월 말까지 앞당겨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확진자) 의무 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며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한국에도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특성이 있는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재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며 "질병청과 전문가들은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서울 시내 약국에 비치된 팍스로비드. / 사진=연합뉴스 |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6차 유행에 대비해 90만명분 넘는 먹는치료제를 추가 구매하고 약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먹는치료제를 약 78만명분 보유하고 있습니다. 7월 8일 기준 총 10
처방 기관도 지난 1일 호흡기환자진료센터 7275개소에서 처방하도록 확대했고 이달 내로 종합병원 327개소·병원급 692개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서 먹는치료제를 원내처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입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