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월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바다에서 인양한 조유나 양 가족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차량이 1시간가량 송곡항 주변 방파제에 정차돼 있다가 바다로 돌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복원한 블랙박스 영상엔 조 양의 아버지 조 씨, 어머니 이 씨가 정차 중 서너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차량을 바다로 돌진시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양은 뒷자리에 잠들어 있었다. 조 양 가족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에 조 양과 어머니 이 씨의 몸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아버지 조 씨의 시신에선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3명의 사인은 모두 익사로 추정됐다.
광주 초등학교 5학년생인 조 양은 '제주도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했으나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이 끝난 16일부터 조 양이 등교하지 않자 지난달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