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57개 국가에서 8,238건 사례 발생"
어제부터 전국서 원숭이두창 진단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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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 원숭이두창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에 따른 추가 감염자는 더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2일 확진된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접촉자 중 49명(중위험 8명, 저위험 41명) 전원은 추가 환자 발생 없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감시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첫 확진자의 접촉자 49명은 모두 기내 접촉자로, 접촉 위험도에 따라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으로 분류됐습니다. 이중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Post-exposure prophylaxis, PEP) 희망 여부를 조사했으나 전원 접종의사가 없어 예방접종은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최종 노출일(6월 21일)로부터 21일간 중위험 및 저위험 접촉자에 대해 각각 능동감시와 수동감시로 관리한 결과 접촉자 모두 의심증상은 없었으며 원숭이두창 환자의 추가 발생 및 지역사회 전파 없이 접촉자 감시를 종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7일 의료진이 피부병변이 회복되고 감염력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해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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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으로 표시된 원숭이두창 검사표본 / 사진= 연합뉴스 |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현지시각 11일 플로리다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사례가 100건을 넘어섰다며 주요 상업 연구소에서 원숭이두창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지난주부터 특징적인 발진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원숭이 두창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면서 합병증에는 기관지 폐렴과 패혈증, 뇌염과 각막 감염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내에서는 뉴욕에서 153건으로 가장 많은 원숭이두창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어 캘리포니아가 136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현지시각으로 11일 기준 57개 국가에서 8,238건의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도 전날부터 질병관리청에서만 실시됐던 원숭이두창의 진단검사가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진단검사기관 확대는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그동안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중순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 할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