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길이 50cm 정도의 쇳조각, '판스프링'이 날아들어 차량이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조수석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판스프링은 뒷유리까지 깨고 밖으로 튕겨져나갔는데, 탑승객들은 불과 10여cm 차이로 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 1차로를 달리는 차량 옆으로 노란 화물차 한 대가 보입니다.
차량 간격이 조금씩 줄어드는 순간, 화물차 오른쪽 뒤편에서 무언가 날아오더니 달리던 승용차 조수석을 그대로 덮칩니다.
"으악, 어머 다쳤어?"
그제 오전 11시쯤 경기도 이천시 중부고속도로 대전 방면 호법분기점 부근 도로에서 1차로를 달리던 차량에 판스프링이 날아드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깨진 다음에 앞에 트럭에서 떨어진 것 같아서 제가 경적을 울리면서 조금 쫓아갔었거든요. 근데 앞에 트럭은 가속해서 가버리더라고요."
조수석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판스프링은 차량 내부 천장에 부딪힌 뒤 뒷유리마저 깨고 튕겨 나갔습니다.
차 안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아내와 딸, 장모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는데, 유리조각에 찰과상을 입었을 뿐 큰 화는 가까스로 면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상상하기도 싫은데 그게 만약 판스프링이 10~15cm만 낮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게…."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피해를 끼친 해당 화물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