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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연천 울산대 총장(오른쪽)과 이용훈 울산과기원 총장은 11일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 교류 협정서에 서명했다. [사진 제공 = 울산대학교] |
오연천 울산대 총장과 이용훈 UNIST 총장은 11일 울산대에서 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학술 교류 협정을 맺었다. 서울 아산병원도 두 대학의 의과학자 양성 협력 병원으로 참여해 의과학 분야 연구 장소와 시설 등을 제공한다.
의과학자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의사과학자와 의료 기술을 개발하는 의공학자를 말한다. 코로나 사태 속에 의료 선진국들은 기초의학 분야와 의료기기 혁신 등 의공학 분야에서 의과학자들이 치료제 개발 등 큰 역할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2학기부터 울산의대 예과 1학년 40명은 UNIST 학생들과 함께 메디컬 인공지능(AI), 재생재활공학, 지놈공학 등 예비 의과학자에게 필요한 기초 교과목을 이수한다.
장기적으로 울산의대 학부생과 석·박사 과정을 대상으로 전공 기초교육을 하는 MD(Medical Doctor·의사과학자) 와 UNIST 학부생을 대상으로 해부학 등 임상 중심 교육을 하는 ME(Medical Engineering·의공학자) 과정이 UNIST에 개설된다.
UNIST는 이 프로그램으로 공학, 자연과학 분야 10개 전공이 참여하는 의과학원을 개설해 기존 임상 분야에 한정된 의과학자가 아닌 국내 첫 '공학 기반 의사과학자' 교육 모델 확립에 나선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기존 의과학자와는 상이한 '공학 기반' 의과학자 양성이 이번 협정식의 목적"이라며 "공학을 아는 의사, 의학을 아는 공학자가 바이오와 지놈 같은 연구 분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최근 국민 경제와 산업에 있어 가장 큰 화두는 융합적, 협력적 사고 기반의 혁신"이라며 "두 대학의 융합과 협력을 통해 울산이 의과학 분야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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