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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울산에서는 자전거 헬멧을 쓰지 않은 자전거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진 제공 = 울산시] |
11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전년도 21명보다 33.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자전거 사망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자전거 사망자는 0명이었다.
자전거 사망 사고는 5건 중 3건이 자전거 전용도로, 나머지 2건은 일반도로에서 발생했다. 자전거와 자동차, 자전거와 자전거가 부딪히는 차대차 사고는 없었고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져 사고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명, 65세 이상이 3명이었다.
사망자들은 모두 자전거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온 상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자전거 단독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안전 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일평균 6.9%(0.7건) 감소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생활 형태 변화 등으로 5월부터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음주 교통사고는 140건으로 전년(176건) 대비 20.5% 감소했고, 관련 사고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보행자와 화물차에 의한 사망사고도 감소했으나 배달
울산경찰청은 "상반기 취약 지표인 자전거와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집중하고, 하반기 사망자 점유율이 높은 보행자, 고령자, 화물차 등 교통안전 활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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