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 꼴"
댓글에 공개된 동일 가격 탕수육과 확연히 다른 모습
"탕수육 1인 가격이 12,000원인데 양이 이게 맞나요?"
어제(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화천의 한 중국집이 군인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강원도 화천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 씨는 "중국집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양도 적고 상태도 안 좋아 보이는 탕수육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보통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있는 만 원대 탕수육과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A 씨는 "개수를 세어보니 한 조각에 1000원 꼴"이라면서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의견도 궁금해서 제보를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100여 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베리코 돼지로 해도 저것 보다는 많이 나올 듯", "저런 비양심적인 업체는 공개해야 한다", "원래 화천은 군인들을 물로 본다"고 하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울산 중구 우정동 짜장마을 탕수육 소 12,000원"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사진에는 탕수육이 산처럼 쌓여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탕수육과 가격은 같은데도 양과 질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부대 위치한 지역에서 '바가지 요금'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현재 병사들은 2시간 이내에 부대 복귀가 가능한 지역까지만 외박이 허용되는데, 지역 상권에서 이러한 상황을 악용해 터무니 없는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되곤 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