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말 연이틀 2만 명대를 기록하며 국내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휴가철이 겹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도 부쩍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오늘 전문가 회의를 열고 오는 수요일 올여름 재유행에 대응할 새로운 방역 대책을 발표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본격 재유행이 시작된 이번 주말,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면서 확진자 수가 따라 줄어드는 '주말 효과'도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재유행의 조짐이…."
이번 확산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BA.5 변이는 지난주 검출률이 28.2%로 급증했습니다.
전파력이 빠른데다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보이는 만큼, 이 변이가 곧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도 연일 200명대로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중순까지 두 자릿수였던 점을 고려할 때,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한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확진자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지급하던 생활지원금을 '소득 하위의 50%'에게만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크지 않던 지난달 말 결정된 내용인데, 시작 시기가 재유행과 겹치면서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 정부의 방역 대책에 대해 조언하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모레 새 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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