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이어, 윤희근 경찰청장 내정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연 이틀 확진자가 2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가 가능한 BA5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계속 늘면서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410명으로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넘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할 때 확진자가 두 배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재확산 국면에 접어든 겁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코로나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재유행의 조짐이…."
특히 이번 유행은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성질이 강한 BA4와 BA5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큽니다.
2주 전 BA5 변이의 검출률은 10.4%에 불과했지만 지난주엔 28.2%로 급증하면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BA5가 우세종 되는 게 99퍼센트 이상이죠. 전염력이 빠르고 면역 회피 능력이 높기 때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 그런 경각심을 가져야…."
내일부턴 소득 하위 50%에만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데, 확산세가 크지 않았던 지난달 24일 결정돼 시작 시기가 재유행과 겹치면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