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자가 45일 만에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해외발 BA.5 변이 확산이 중대한 위협요인인데요.
지난해 인천공항 입국 단계에서 확진된 외국인 2명 중 1명은 열이 나도 '무증상'이라고 신고했다는데, BA.5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입국자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확산 규모가 일주일 사이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45일 만에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본격적인 재확산 국면입니다.
휴가철 이동량 증가와 면역력 저하 그리고 세부 변이 BA.5의 확산이 주된 원인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발 BA.5 변이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입국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해 인천공항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1,287명 중 33%는 건강상태 질문서에 '무증상'이라고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외국인의 경우, 확진자 2명 중 1명은 열이 나는데도 증상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외에서 출발할 때 음성이었다가 입국 시 증상이 나타나도 본인이 양심껏 신고하지 않으면 검역을 통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입국 시 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의무화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줄었지만,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높아지기 시작한 연말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입국 후 사흘 이내에 PCR 검사를 받게 돼 있는데, 그 사흘 이내에 사실은 지역사회 전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좀 우려되는…."
정부는 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재확산 양상을 고려해 다음 주 수요일 새 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