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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송 심씨 일가가 심수관에게 '1만개의 가지가 있어도 뿌리는 하나'라는 뜻인 '만지일근'(萬枝一根)을 적은 목판을 선물했다.[사진 =청송심씨 일가] |
9일 청송 심씨 일가에 따르면 15대 심수관 씨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과 대곶면에 있는 심당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묘소에 잇달아 참배했다.
심 씨는 묘소 인근에 있는 청심재에서 고유제를 지낸 뒤, 청송심씨 일가 친지들과 함께 오찬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심씨는 "심수관가는 424년간 심씨 가문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고 말하면서 "막상 이곳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눈물을 훔쳤다. 심수관가는 조선시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정착한 심당길과 그 후손들이 일군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도자기 명가다.
심수관가의 초대 선조 심당길(본명 심찬)은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라도에서 의병 활동을 하다가 도공들과 함께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는 일본 서부에 있는 가고시마현 미야마(美山)에 정착, 함께 움직인 도공들을 이끌며 유명 도자기인 '사쓰마야키(薩摩燒)'를 탄생시켰다.
제14대 심수관(오사코 게이키치[大迫惠吉])은 한일 문화교류에 힘을 쏟아 1989년 한국 정부로부터 명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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