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보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기상청이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레이더 운영센터를 설립합니다.
이번에는 오보 불명예를 씻을지 주목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9년 12월 30일.
중부지방에 10㎝의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실제로는 1㎝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1월 4일.
1~5㎝ 많은 곳은 10㎝의 눈이 올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서울에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많은 25㎝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의 예보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 기상청이 오는 6월 레이더운영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 명예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레이더를 활용해 12시간 이내의 돌발상황과 강수량 추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정관영 / 기상청 선진화 담당관
- "각 센터로 분산된 레이더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해 운영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훨씬 강수량을 훨씬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됩니다."
1시간 면적 강수량을 2~3시간 후까지 제공하는 초단기 예보 시범서비스를 위해 초단기 예보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초단기 전문예보관제를 실시해 재해예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예보관 훈련 시스템을 구축해 재해에 대한 판단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기후 변화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해 온 기상청이 얼마나 나은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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