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만취운전 논란과 관련해 "20여 년 전에 저지른 잘못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거듭 사과했습니다.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서는 "당장 등록금을 올리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부총리는 오늘(5일) 오후 교육부에서 취임식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5월 26일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후보로 지명한 뒤 41일을 '후보자' 신분으로 지낸 끝에 청문회 없이 임명됐습니다.
박 부총리는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고 있고 국민 기대 수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고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재판관님이 어떤 생각을 갖고 그렇게 판결하셨는지 제가 헤아리기 어렵다"면서 "오해하시는 것처럼 변호사를 고용해서 (재판을 대비)하거나 그런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부총리는 "당시 재판 전에 음주 운전 특사가 있었던 점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추측한다. 그 외 다른 사연을 말씀드리는 것은 개인적 변명처럼 들릴 것"이라며 구체적 해명은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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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해 박 부총리는 "사립대에 과한 부담을 지우면 안 된다"면서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오르고 있어서 등록금을 올리는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학의 부족한 재정은 교육부가 대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간담회에서는 교육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습니
[ 전남주 기자 korea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