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 범죄수익은닉 공판 출석 |
아동 성 착취물 공유사이트 ‘웰컴투비디오’ 운영자 손정우가 범죄수익은닉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은 손 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손 씨가 "1년 8개월 동안 범죄 수익을 암호화폐로 받아서 약 4200회 걸친 환전 등 복잡한 거래로 지능적으로 은닉한 점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증거인멸 우려는 없지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손 씨를 법정에서 구속했습니다.
손 씨는 아동 성 착취물 판매로 얻은 4억여 원을 암호화폐 계정과 아버지 명의 계좌 등으로 현금화해 세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범죄수익 중 일부를 인터넷 도박에 쓴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손 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특수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만들어 성착취물을 거래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 받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습니다.
관련 혐의로 미국에서도 손 씨를 기소했으나 2020년 한국 법원이 손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범죄인 인도 심사 과정에서 손 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으려 직접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아들을 고소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손 씨 측은 공소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 knulp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