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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TBS 캡처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없애는 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TBS 대표이사는 "눈엣가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없애기 위해 TBS 자체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오늘(4일)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했습니다. 해당 조례안이 통과되면 내년 7월 1일자로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사라집니다. 현재 TBS는 해마다 서울시로부터 전체 예산의 70%에 해당하는 300억 원을 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가 해당 조례를 근거로 행정안전부에 TBS 출자출연기관 해제조치를 밟으면, TBS는 서울시로부터 독립해 '독립경영'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에 대해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원내대표)은 "선거 과정에서 많은 시민이 설립 목적을 다한 TBS가 이대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는 뜻을 강하게 밝혀주셨다"며 "조례안을 통해 TBS가 서울시에서 독립한 언론기관으로 활동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강택 TBS 대표이사는 "TBS 자체를 고사시키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편한데 아예 없애겠다, 최대한 압박하겠다는 뜻 아닌가"라며 "현대판 분서갱유다", "시보완박(시사보도 완전박탈)"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작년까지는 국민의힘이 '교통 콘텐트만 얘기하지 왜 다른 것 하느냐'고 질타를 하다가 올들어 갑자기 '콘텐트 낡은 거 아니야, 교육으로 개편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너네 자체가 없어도 되겠어'라며 '돈 끊을게' 이것이어서 굉장히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 대해 적의를 가지고 계신 것도 알지만 너무 과잉"이라며 '시사보도에 대한 방송은 절대 뺄 수 없는 것이냐'는 질문엔 "이미 종합편성으로 허가를 받았다. CBS가 기독교 방송이지만 종교 관련된 것만 방송하지 않는다. 특수목적 방송으로 출발했지만 사실은 종합편성화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김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