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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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칠성시장 보신탕 골목 모습 / 사진=연합뉴스 |
우리사회에서 오랫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개 식용'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 운영기간이 무기한 연장됐습니다. 당초 운영 기간은 올해 4월까지였지만 지난달까지 한차례 연장된 후 또 활동 기간이 늘어난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기구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는 오늘(4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공감대 하에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위원회 운영을 지속하기로 하고, 기한을 별도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과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이 위원회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꾸려졌습니다. 환경부와 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동물보호단체·육견업계·외식업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회는 "초기에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컸지만 개 사육 등 업계 현황조사, 개 식용 관련 국민인식조사, 개 식용 종식 관련 해외사례, 위생적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식 시기,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9일 회의에서는 개 식용 유예기간을 두고 동물보호단체와 사육농가 측과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개 사육농가 측은 앞으로 15년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동물보호단체는 8~10년 정도가 적당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광호 위원장은 "개 식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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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당선인 시절 애완견을 데리고 반포한강공원을 산책하는 모습 / 사진= 김건희 팬카페 갈무리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대선 후보 시절 윤 대통령은 "(개 식용을) 개인적으로는 반대한다"며 "다만 국가 시책으로 하는 것
윤 대통령의 부인인김건희 여사 역시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라며 "정책적으로 (개 식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지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gmat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