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 후보자에게도 교육계 엄격 잣대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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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민석 의원실이 공개한 '2022년 퇴직교원 포상 신청자 중 음주운전 전력으로 제외된 현황'. / 사진=연합뉴스 |
올해 '퇴직 교원의 정부 포상' 신청자 중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포상에서 탈락한 사람이 100명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20여 년 전 '만취 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일었던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 같은 교육계의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4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는 올해 퇴직을 앞두고 정부 포상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탈락한 사람이 2월에 136명, 8월 20명 등 376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헌신하다 퇴직하는 교원에게 정부 포상을 심의해 매년 2월과 8월 수여합니다. 다만 이 가운데 음주운전 등의 비위를 저지른 교원은 부적격자로 탈락합니다.
이번 8월 포상 신청자 가운데 제주 지역의 A 교장은 교육 현장에서 41년 동안 근무했지만 1994년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포상에서 제외됐고, 39년 근무한 전북지역의 B 교장과 41년 근무한 부산 지역 C 교사도 각각 1993년, 1996년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명단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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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 사진=연합뉴스 |
박 후보자의 20여 년 전 음주운전보다 오래된 음주운전 전력으로도 정부 포상에서 제외될 만큼 교육계의 도덕적 잣대가 높은데 박 후보자가 어떻게 인사청문회도 없이 장관으로 임명될 수 있냐는 게 여당의 지적입니다.
지난 30일 후보 검증 TF 소속 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학부모들은 음주운전 교육부 장관에게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외친다"며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정직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3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는 만취 음주운전, 논문 표절에 이어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재직 당시 '갑질' 의혹가지 제기됐다"며 "자진 사퇴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