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조리해주는 급양관·조리병에 감사"
'부실 급식' 논란이 일었던 육군 급식이 크게 개선됐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어제(3일) 오후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나날이 좋아지는 육군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해당 글에는 육군 1군단 9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 중이라는 장병이 보내온 부대 내 급식 사진 10장이 공개됐습니다.
제보자는 "요즘 부실급식으로 이야기가 많은데 저희 부대는 급양관리관님께서 새로 오면서 급식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졌다"며 "모두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운 날씨에도 열심히 조리해주시는 급양관리관님을 비롯하여 조리병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부실급식 논란을 빚었던 문제의 급식과 비교하면 현격한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반찬의 가짓수는 물론 담긴 음식의 양도 천양지차입니다.
장병들의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지난 1일부터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에 포함돼 있는 자율운영 부식비도 700원 이하로 인상됩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2차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장병 급식비 예산을 1,125억원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장병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장병 중심의 선택형 급식체계 도입과 함께 최근 식재료 물가 상승 요인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병 중심 선택형 급식체계는 선(先) 식단편성·후(後) 경쟁조달 시스템을 도입해 일선 장병 선택권과
한편,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 일부는 '보여주기식'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저렇게 준비하면 취사병이 죽어나간다" "보여주기식 같아보이는건 기분탓인가요?" "나도 9사단인데, 예하부대 어디냐"라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