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서울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른건데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이번주 중반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폭염과 열대야 속 시민들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염 경보가 내려진 서울.
한강 분수대는 폭염 속에 더위를 식혀보려는 아이들의 물놀이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연재은 / 서울 신사동
- "물놀이를 하면 아이들이 시원하고 더위도 많이 잊을 수 있고 하니까. 그래서 물놀이 많이 좋아해요."
서울 강동구 낮 최고 기온이 37.6도를 기록했고, 인천은 31.3도로 연 이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낮 찜통더위도 힘들지만, 계속된 열대야로 잠자리에 쉽게 들지 못한 시민들은 공원에 모여 더위를 달래기도 합니다.
산책을 하거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더위를 달래봅니다.
'이열치열', 운동으로 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곳은 치맥의 성지인 대구 두류공원입니다. 많은 시민이 치킨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잠시나마 열대야를 잊습니다."
▶ 인터뷰 : 이재완 / 대구 수성동
- "밤에는 이렇게 공원에 나오니깐 많이 시원하기도 하고요, 또 여러 가지 행사도 보는 것도 재밌고, 애들끼리 이렇게 나와서 노니깐 너무 즐겁고…."
대구 앞산의 한 캠핑장, 조명을 밝힌 텐트마다 삼겹살 파티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천성민 / 대구 신암동
- "여기 자연에 오니깐 나무 소리도 들리고 하니깐 훨씬 시원한 것 같아요."
태풍 에어리가 일본 쪽으로 진로를 틀었지만,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그대로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이번주 초반은 전국이 찜통 더위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이승환 VJ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