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브레이크 풀린 시내버스의 질주…"신차,폐차 됐다"

사이드 브레이크 풀린 시내버스, SUV 차량을 들이박아
"버스공제조합에서 알아서 할 거니까’라며 대충 사과"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시내버스가 SUV 차량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28일 오전 11시에 부산의 한 버스 차고지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공개된영상에는 시내버스 한 대가 스포티지 차량으로 굴러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버스에 가속이 붙은 채로 스포티지를 향해 달려오자, 근처에 서 있던 시민들은 급히 자리를 피했고, 차량에 탑승객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출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약 6개월 정도 된 스포티지 차량은 완전히 앞뒤가 찌그러졌습니다.

해당 스포티지 차주 A씨는 "애지중지 타던 신차가 한순간에 폐차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차량 가액은 3200만원인데, 수리 견적이 1570만원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수리비의 20%인 감가상각비용을 버스공제조합에서 줄 것 같나”라면서 “버스공제조합을 통해 렌터카를 이용 중이다. 25일간 보험이 된다는데 수리는 내년에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상대가 버스회사라서 너무 힘들다. 버스회사는 ‘버스공제조합에서 알아서 할 거니까’라며 대충 사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한문철 변호사는 “보험 약관에 렌터카는 25일이나 최대 30일까지만 이용할 수 있게 돼 있고, 초과 비용은 소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다만 수리 가능 기간까지 6개월가량 남은 것에 대해 한 변호사는 “법원에서 왜 공식 수리센터만 고집했느냐고 트집을 잡을 수 있다. 1급 공업사나 협력업체에서 수리받았을 때 수리 기간이 한 달 반쯤 소요되는 것으로 나오면 법원이 약관을 초과하는 보름치에 대한 부분만 인정해줄 가능성이 높다”며 “어디서 수리받을지는 본인 선택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를 통해 의 시청자들이 보내준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 여러 조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