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이근과 겪은 일화 털어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와 국제의용군으로 활동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무단출국했다 8일 만에 귀국한 로건(본명 김준영)이 당시 상황을 자세히 털어놨습니다.
앞서 로건은 지난 3월6일부터 3월14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체류하며 국제의용군으로 전쟁에 참여했으나, 부친의 암수술 때문에 3월16일 먼저 귀국했습니다. 이후 로건은 여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근은 부상 때문에 5월27일에 입국했습니다.
로건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우크라이나 관련 Q&A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우리 정보를 러시아에서 획득하고 있어서 보복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했지만, 기사화 돼 버려서 유튜브 등 다 닫고 얼굴도 바꾸고 살려고 하는 중 마음을 바꿨다"라고 답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무엇을 먹었고 생리현상은 어떻게 해결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고등어, 죽, 빵 같은 것을 먹었고 생리현상은 화장실에서 해결했다. 최전선에서도 인터넷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밥은 입에 맞았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이근 중대장은 굉장히 안 맞았다. 그렇지만 전쟁 상황이라 그런거 따질게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가장 위험했던 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들 때와 탱크에게 맞았을 때"라고 답했습니다. 또 그는 러시아군에 실망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용맹하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근 대위의 가장 큰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SEAL(특수부대)이라서 모든 작전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어 다 원어민 수준으로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두려움이 없다. 저격탄이 머리 위로 날아올 때도 재밌다고 그냥 웃었다. 그냥 두려움이 없는 건 근자감인데, 훈련된 사람이 그런 건 실력이고 자신감이
이근은 지난 5월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귀국했으며, 현재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건과 이근은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했다는 이유로 여권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그는 "여권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고, 현재 법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