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어제(2일)에 이어 오늘(3일)도 1만 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백신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고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9,521명.
전날 동시간대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증가세는 뚜렷합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토대로 예측해보면 하루 확진자가 15~20만 명까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그제)
- "감소세는 둔화되어서 정체 국면입니다. (확진자가) 15~20만 정도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재유행에 대비해서…."
상반기 백신 접종 이후 4~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산세도 커진 탓입니다.
여기에 해외 입국자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소입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의 변이인 BA.4와 BA.5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에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행이 늘면 그것이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도 늘어나는 패턴인데 이번에도 이제 (같은) 양상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이동량이 많아지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늦어도 8월 중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입원 병상 마련 등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bigbear@mbn.co.kr ]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