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에 임시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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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된 조유나 가족 차량 인양 / 사진 = 연합뉴스 |
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조유나(10) 양과 조 양의 부모가 장례절차 없이 쓸쓸히 화장됐습니다.
광주 영락공원에 따르면 조 양의 일가족 시신은 1일 오후 2시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으로 운구돼 화장됐습니다.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 화장로 앞을 지킨 유가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전남 완도군 송곡선착장 앞바다에 잠긴 차량에서 숨진 채 수습된 조 양 가족의 시신은 곧바로 광주 모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전날까지 유가족은 부검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양 부부와의 복잡한 가정사로 친인척과 왕래하지 않았고 시신을 인계하기로 한 유가족은 좋지 않은 일로 관심을 받는 것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된 조 양 가족의 유골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화장장에 임시 안치되었습니다.
임시 안치란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최대 30일간 유골을 화장장에서 보관해주는 것으로 기간이 지나면 유해는 인근 동산에 뿌려지게 됩니다.
유가족은 조만간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화장장 측에 밝힌 것으로 전했습니다...1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씨 부부는 지난해 3~6월 국내 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모두 1억 3천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십차례 입출금을 반복한 부부가 마지막 거래를 마치고 인출한 금액은 2천만 원의 손해를 본
실종 전 마지막 검색 기록인 루나 코인은 정작 거래 내역에 없었습니다. 경찰이 자료를 요청한 5곳 중 4곳의 거래 내역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조 양 가족을 찾기 위해 확인한 인터넷 기록에서 이 씨는 수면제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단어를 여러 차례 검색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