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지구대 들어가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일선 경찰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오늘(1일) 오후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과 '경찰제도 개선안' 내용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경찰 권력에 새로운 통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새로 신설될 조직은 법이 행안부 장관에 부여하고 있는 고위직 인사제청권,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권 등이 충실히 이행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직의 독립성 훼손 우려에 관해서도 일축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개별적·구체적 사건 수사는 행안부 장관과 경찰청장 누구도 영향력을 미칠 수 없도록 법령이 구축돼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 통제를 받던 시절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이 장관은 "새로 신설될 경찰 업무조직의 규모는 15~20명 정도일 것"이라며 "15명 내외의 인원이 14만 경찰 조직을 통제할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달 27일 경찰제도개
이에 김창룡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경찰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경찰 관계자는 '장관이 지구대를 직접 찾아가는 것 역시 무언의 압박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강재묵 기자 moo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