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집과 다리가 잠기거나 끊기는 등 폭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에서는 주택 처마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경기 용인 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도 폭우로 생긴 물웅덩이에 근로자 1명이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여성을 응급 처치하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주택 처마가 무너지면서 90대 여성이 부서진 잔해물에 깔렸습니다.
주간보호센터 직원이 신고해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여성은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저희가) 도착하고 의사 원격으로 해서 돌아가신 걸로 확인됐어요. 전날 비가 많이 내리긴 했죠."
충남 서산 지역에 시간당 최고 105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흐르는 물 사이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끊겨 있습니다.
한쪽에 뒤집혀 있는 승용차는 다리를 건너려다가 하천으로 빠졌는데, 다행히 탑승객 2명은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형순 / 충남 서산시 운산면
- "비가 밤새 와가지고요. 차가 이리로 가는데 둑(다리)이 무너져서 곤두박이친 거 같아요."
다른 하천은 둑이 붕괴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갑자기 불어난 하천물에 제방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이렇게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70대「 근로자가 폭우로 물이 채워진 폭 20m, 깊이 4m 정도의 물웅덩이에 빠져 숨졌습니다.」
강원도 춘천의 한 도로에서는 토사 150톤 정도가 유출되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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