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주택도시공사, GH의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과 관련해 GH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찰이 경기주택공사 GH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어제 오전 수사관 4명을 투입해 3시간가량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GH의 직원 합숙소가 이재명 의원의 대선 준비를 위한 '비선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섭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GH가 합숙소로 사용했던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의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숙소가 이재명 의원의 옆집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월 국민의힘 측은 이곳에서 대선 준비를 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비선 캠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헌욱 전 GH 사장을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GH의 직원 합숙소 임차 과정과 용도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강제수사는 여러 차례 이뤄졌습니다.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백현동 아파트 개발사업 의혹 등 다수의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이재명 의원은 경찰 수사에 대해 별다른 반응 없이 정부 여당을 향해 민생을 챙기자는 메시지만 내놨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이헌욱 전 GH 사장 등 관련자 소환 조사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