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 물 차고 중고차 100여 대 침수…비닐하우스도 잠겨

【 앵커멘트 】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지하철 지하통로에 물이 차고 자동차 매매단지에 주차된 차량 1백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이 비닐하우스를 덮쳐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동안 280mm에 가까운 비가 쏟아진 충남 서산의 한 도로입니다.

불어난 물에 갇힌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려 직접 차를 밀고 나갑니다.

인근 아파트는 물론 상가도 물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박영란 / 충남 서산시
- "아침에 나와서 보니까 계속 물을 퍼내야 했고 아파트 입구까지 물이 차 있는 상태였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도 수원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하철역 통로에 물이 차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고, 한 중고차 매매단지에선 차량 1백여 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 평택과 충남 당진, 강원도 태백 등지에서 농작물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오전 내내 배수 작업을 한 비닐하우스 안입니다. 지금도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데요. 빗물이 심어놓은 토마토를 덮치면서 이번 농사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침수 비닐하우스 인근 주민
- "아침부터 모터로 물 퍼 내린 분들이 꽤 많아요. 심은 지 며칠 안 됐는데 이렇게 물이 찼다 빠지면 문제가 꽤 크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일)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되니 경기와 강원, 충청 등 중부권의 농작물 재배지를 엄중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박인학 기자
윤두메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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