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송사·수감…처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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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교회총연합 홈페이지 |
한국교회총연합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을 촉구했습니다.
30일 한교총은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 경제적 사면 복권을 건의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팬데믹 직후 사회불안과 갈등이 팽배한 상황에서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의 삼중고 등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았다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은 물론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국민통합의 리더십과 포용의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통합의 방법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제안했습니다. 교총은 "정치 지도자가 잘못이 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면서도 "그동안 오랜 송사의 과정과 수감생활로 법적 사회적 처벌을 받은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일시 형집행정지 된 전직 대통령의 고령과 지병을 고려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새 정부는 사면 복권의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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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사진 = 연합뉴스, 매일경제 |
아울러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도 "재벌과 정권 간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다는 차원에서 지난 정권에서 처벌을 받아 상당 기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현재 가석방된 상태"라면서 "새 정부는 국가적 경제 위기를 앞장서 돌파해온 기업의 지대한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사면복권을 촉구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 상태라는 점 때문에 글로벌 기업인으로서 세계적인 반도체 전쟁을 앞장서 감당하기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국민 대통합을 위한 정치 경제적 사면 복권은 여야를 포함하는 국민 다수가 만족할 수 있어야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3개월 형집행 정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던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 수감된 지 1년 7개월 만에 일시 석방됐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